•학회소개•학회소개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제어문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첫인사를 올립니다.
2024년부터 국제어문학회 회장을 맡게 된 류찬열입니다.
학문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부족한 제가 국제어문학회 회장직을 맡게 되어 무거운 부담감과 커다란 책임감을 느낍니다. 다행히도 저는 말을 귀하게 듣는 열린 귀와 말을 순하게 하는 착한 입을 갖고 있습니다. 전임 회장님들과 임원 선생님들 그리고 회원 선생님들의 말씀을 잘 받들어 국제어문학회를 더 좋은 학회로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처음 국제어문학회와 인연을 맺은 후로 국제어문학회는 제가 학문적 이력을 쌓고 학술적 교류를 맺는 학문적 고향이었습니다. 제게 그랬던 것처럼, 국제어문학회가 여러 회원 선생님께도 학문적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제어문학회는 지난 1979년에 창립되어 특정 대학이나 학파에 치우치지 않은 열린 학회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우리 학회가 연 2회 개최하는 ‘학술대회’는 참신한 주제로 국어국문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고, 연 4회 발행하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국제어문』은 우수한 논문을 게재하여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국제어문학회에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우리 학회는 지난 2015년에 『국제어문』이 ‘등재학술지’에서 ‘등재후보학술지’로 강등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김정훈 회장님과 임정연 총무이사님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신 덕분에, 위기를 극복하고 곧바로 2016년에 ‘등재학술지’로 다시 선정되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통해, 국제어문학회는 더욱 단단한 학회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국제어문학회는 회원 선생님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명실공히 국어국문학계의 중심 학회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저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사항에 초점을 맞춰 회장직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임 회장님들과 임원 선생님들 그리고 회원 선생님들과 긴밀히 소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학회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소수의 임원들로 운영되는 학회가 아닌 모든 회원들이 운영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국어국문학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기존 연 2회에서 연 3회로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그중 1회는 학문후속세대가 주도하는 학술대회로 운영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제어문학회가 학문후속세대를 든든히 지원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학술지 『국제어문』을 명실공히 국어국문학계 최고의 종합학술지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에 좋은 논문이 발표될 수 있도록 연구위원장님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술지에 좋은 논문이 실릴 수 있도록 편집위원장님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국제어문 학술상’을 제정하고 ‘국제어문 총서’를 발간하여 국제어문학회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2025년 시행을 목표로 ‘국제어문 학술상’ 준비위원회와 ‘국제어문 총서’ 발간위원회를 꾸려 차질 없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임 한영규 회장님과 임원 선생님들의 노고를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전임 한영규 회장님과 여러분들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이전보다 더 좋은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습니다. 회원 선생님들께서도 이전처럼 이번에도 마음과 정성을 나눠주시리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국제어문학회가 걸어온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니, 다시 한번 무거운 부담감과 커다란 책임감을 느낍니다. 무거운 부담감과 커다란 책임감을 짊어지고 국제어문학회를 더 나은 학회 만들 수 있도록 겸허한 마음과 성실한 행동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해 회원 선생님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2024년 2월 29일 국제어문학회 회장 류찬열 올림